지역에 꼭 필(必) 요한 병원

 오랜 시간 의료봉사를 이어오며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못 받는 분들이 너무 많고, 지방의 의료 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. 그래서 저는 보여주기식의 봉사가 아닌 진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이나 계층을 위해 봉사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.

주 2~3회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못 받는 안타까운 현실을 돕기 위해 한의사들이 요일별로 지역을 정해 방문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주 2회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습니다. 한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제가 임원으로 활동 중인 충주지역 한의사회와 같은 단체의 힘을 빌리는 방안도 강구중입니다. 뜻은 있지만 시스템이 없어서 못 하는 의사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, 그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모두에게 이로운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

병원이 한 개인에게는 사업이기도 하지만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잖아요. 제가 이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, 이 지역에 꼭 필요한 병원으로, 지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.